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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위기로 몰고온 불법 대선자금 문제 해법을 놓고 한나라당 지도부와 이회창 전 총재
측이 마찰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상대방이 알아서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은근히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식 중단 이후 닷새만에 한나라 당사에 나온 최병렬 대표는 대선자금 파문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이 길을 뚫고 나가 17대 총선승리를 이루고 우리가 생각하는 나라 만드는데 모든 것을 걸고
나가야 된다.]
또 대선자금 내역을 자체 조사해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당 안팍에서는 최
대표의 발언을 공식조직과 사조직이 쓴 자금을 분리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
측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당의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 전 총재
측은 국민을 직접 상대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입장표명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대선자금 내역에 대한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본 뒤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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