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만에 1차 4명 구조, 52시간만에 3명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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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기지 대원들이 실종됐다가 구조되기까지 상황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귀국 대원들을 칠레 기지에 내려주고 돌아오던 세종2호는 중국기지 근처에서 거센 파도를 만납니다.
대원 3명이 탄 보트는 몇 미터 앞도 가늠하기 힘든 짙은 안개속에서 가까스로 넬슨섬에 도달했습니다.
긴급 구조요청을 받은 우루과이와 칠레, 러시아 구조대 등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세종기지 대원 5명도 세종1호를 타고 동료들을 찾아 떠났습니다. 하지만 중국기지 앞을 지나는 순간 집채만한 파도가 보트를 덮칩니다.
[김홍귀/세종1호 탑승대원
: 물살이 센 지역이었고 블리자드 부는 상황이라 큰 파도를 만나서 세종1호가 전복되고 말았습니다.]
대원들 모두 바다로 튕겨나갔고 전재규 대원은 특히 먼 곳으로 떨어졌습니다.
[진 준/세종1호 탑승 대원
: (바닷물에) 빠지자 마자 온 몸에 동상증상이 와서 다리나 손이나 수영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어요.]
일행에서 멀어진 전 대원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나머지 4명의 대원은 필사적으로 인근 아들리 섬으로 올라갔습니다.
[김홍귀
: 위의 눈을 걷어내고 속의 눈으로 서로가 먹여주고 먹어 가면서 조금씩 같이 갔던 것 같습니다.]
[정웅식/세종 1호 탑승 대원:
거기 먹을 것도 좀 있어서 가스 히터 틀어 놓고 몸 좀 녹이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13시간 여 만에 러시아 수색대가 이들을 구조했지만 전재규 대원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넬슨섬에 피해 있던 세종2호 대원 3명도 52시간 만에 칠레 공군에 무사히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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