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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중국동포 단속 피해 노숙하다 동사

김민표

입력 : 2003.12.09 17:24


불법체류자 단속을 피해 노숙생활을 하던 중국 동포가 도심 길거리에서 추위에 숨졌습니다.

9일 새벽 5시 20분쯤 서울 혜화동의 도로변에서 중국동포 46살 김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김 씨의 핸드폰에는 새벽 1시쯤부터 13차례에 걸쳐 112와 119에 전화한 기록이 남아 있어 경찰과 119구급대가 안일하게 대응해 숨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의 신고는 공식 접수돼 있지 않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중국 동포의 집 관계자들은 김씨가 단속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노숙생활을 하다 최근 계속된 맹추의를 견디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