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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대원가족들... 희비 엇갈려

윤창현

입력 : 2003.12.09 10:18

실종에서 구조까지 '지옥에서 천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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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들 가운데 7명이 살아있고 1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간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생존자 7명 가운데 한명인 기관 정비사 진 준씨의 집. 구조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웃음을 찾았습니다.

큰 딸과 아들은 아빠 사진을 보면서 신이 났습니다.

누구보다도 기뻐한 사람은 진씨의 아내입니다. 실종에서 구조까지, 지옥에서 천당을 넘어오는 6시간 동안 아내는 남편이 살아있을 거란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희순/구조된 진 준씨 부인 : 죽었다 생각은 안하고 어디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살아왔으니까 너무 너무 기쁘죠.]

그러나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된 연구원 전재규씨의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버지 익찬씨는 큰 아들을 사지로 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익찬/숨진 전재규씨 아버지 : 남극에 가기로 했는데 신체검사가 있다면서 서류를 내야한다고 묻길래 당장 가지 말라고 그랬지요.]

나머지 3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무사 귀환을 기도하며 밤을 지샜습니다.

[김정리/실종된 김정한씨 누나 : 좋은 소식 있기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 어느 때보다 긴 밤을 보내야 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9일) 아침 생존 소식이 전해지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