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그냥 둬도 야생동물들 겨울나기는 참 어려울텐데 겨울철에는 밀렵이 더 극성이라고
합니다. 밀렵꾼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죽어가는 야생 고라니의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강원민방 이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생고라니 한 마리가 탈진해 쓰러져있습니다. 덫에 잘려 나간 다리와 심하게 벗겨진 피부가 보기에도 처참합니다.
환경 감시대원들과 함께 불법 포획 현장을 찾은 속초시 청대산 일대.
숨겨진 밀렵 도구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모두가 밀렵꾼들이 설치한 것들입니다.
이처럼 올무에는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이빨로 끊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교묘하게 나뭇잎으로 덮어 위장된 덫은 살짝만 건드려도 순식간에 닫혀 버립니다.
노루나 멧돼지 같은 큰 짐승도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황성찬/속초시 환경감시대원
: 짐승들이 다니는 길목, 쉬는 쉼터, 용변을 보는 자리 등에 주로 올무를 설치하고 이 올무에 걸리면 대부분 죽거나 큰 부상을 입습니다.]
올들어 강원도에서만 14건의 불법밀렵이 적발돼 18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지난 4일에도 삼척에서 54살 이모씨가 230여개 밀렵도구를 제작해 불법밀렵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불법밀렵때문에 야생 동물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