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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공조 어디까지?

김석재

입력 : 2003.12.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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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4일) 특검법 재의결 과정에서 막강한 세를 과시했던 야3당의 공조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총선을 압둔 정국 흐름을 김석재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기자>

재적의원 2/3 보다 27표나 많은 압도적 찬성.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 또다시 뒤집히는 순간 야3당은 스스로의 위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우리 의정사에 이렇게 막강한 야권 공조는 일찌기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득의양양입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 총무 : 다른 당이나 무소속 의원들이 도울 것이고, 그들이 옳으면 우리당도 열심히 도울 것입니다.]

민주당도 한껏 고무돼 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 총무 : 부패한 한나라당, 그리고 노무현 신당... 지난번 대통령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자민련 역시 공조참여의 대가로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확실하게 보장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 특히 대선자금 비리수사라는 불확실성의 변수를 감안할 때 향후 야3당의 공조는 지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태생적 배경과 속성이 서로 다른 데다 각종 현안에 대한 이해득실 또한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정치개혁과 선거법 협상, 나아가 권력구조 문제를 놓고 각당은 합종연횡을 거듭할 것입니다.

힘이 있으면 책임도 따라야 합니다.

야3당이 지배하는 입법부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의 도를 넘어 발목잡기, 상처내기에만 급급할 때 여론의 선택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