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비자금 조성해 정치권에 제공 혐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경영관리본부와 롯데건설 잠원동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분양 대행사와 공모해 아파트 분양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정치권에 제공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회계 장부와 컴퓨터 디스켓 등을 확보하고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측은 비자금 관련 자료들을 상당부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동빈 그룹 부회장과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 김병일 경영관리본부 사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의 전체 규모와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신격호 회장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입국시 통보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진상규명에 협조하는 기업과 거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기업들을 상대로 기업 비리 전반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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