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강도 피의자 치료도중 병원서 탈주

손승욱

입력 : 2003.12.03 19:22

동영상

<8뉴스>

<앵커>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 상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강도 피의자가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했습니다. 병원에서 수갑을 풀고 치료를 받던 중 방충망을 뜯고 달아난 것입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석달 동안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 상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살 박모씨, 경찰의 추적 끝에 시내 버스의 CCTV에 모습이 잡혀 지난 10월 13일 붙잡혔습니다.

당시 박씨는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는 상인들을 미행해 강도짓을 저질렀습니다.

박씨가 오늘(3일) 낮 1시반 쯤 경기도 성남시의 한 병원에서 도주했습니다.

1층 주사실에서 빈혈치료를 받던 중 방충망을 뜯고 달아났습니다.

2명의 교도관이 박씨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박씨는 교도관에게 1명에게 물을 달라고 해 자리를 비우자 다른 교도관의 감시를 피해 방충망을 뜯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관은 칸막이 뒤에 있어 박씨가 달아나는 것을 못 봤다고 말했습니다.

주사를 맞느라 수갑도 풀린 상태였습니다.

[간호사 : 피주사 맞다가 맞고 있다가 방충망을 뜯고 달아났어요.]

박씨는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이 진행 중인 데 악성빈혈을 호소해 오늘 처음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하고 몽타주를 만들어 전국에 긴급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파란색 줄무늬가 있는 수용환자복을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