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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나라당 계좌서 대선잔금 뭉칫돈 발견

신승이

입력 : 2003.12.03 10:25

신고액 29억 훨씬 넘어...선봉술씨, 3억4천 수수 사실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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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선자금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나라당의 계좌에서 불법 대선잔여금으로 보이는 거액을 발견해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7,8개의 한나라당 재정위원회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돈은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직후 선관위에 공식 당비로 신고한 29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액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최소 10억원 이상이 기업체들로부터 불법 모금된 후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영일 전 선대본부장과, 최돈웅 재정위원장도 다음주초 소환해, 대선 잔여금을 축소 신고한 배경과, 기업체로부터 모금한 후원금의 전체 규모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3억 4천만원을 준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선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은 것은 자금세탁 방지법에 위반된다고 보고 오늘(3일)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최도술씨와 손길승 SK 회장을 연결시켜준 이영로씨의 아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수억원대의 의심스러운 자금거래를 한 단서를 포착해 부산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어제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금원 창신섬유 대표는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