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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근로자 단계별 철수 검토

이기성

입력 : 2003.12.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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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인 피격사건이 정부의 파병논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중동지역에 나가있는 근로자들의 경우 정부는 상황에 따라 단계적 철수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일) 고건 총리 주재로 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라크 등 중동지역 11개 나라에서 근무중인 내국인 건설근로자 3천4백여명에 대한 단계별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1단계.

외교부, 건설부와 해외건설업체간에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춰 위험지역을 오가는 근로자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건/국무총리 : 우리 내국인이 이라크에 입출입하는 출입국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로 현지 근로자들을 안전한 주변국으로 대피시키거나 완전 철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테러 발생에 대비해 국제 테러분자로 파악된 4천4백여명이 여권을 위조해 입국하지 못하도록 공항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테러 우범국가를 거친 항공기의 모든 화물을 엑스레이 투시기로 검색하는 등 안전 관리도 보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테러대비 업무 집행을 위해 2년동안 계류돼온 테러방지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오늘 대책은 그러나 재작년 9.11테러사태 직후 내놓은 대책과 크게 다를게 없어 시늉만 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