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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가족 오열...침통

이용식

입력 : 2003.12.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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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 이순간 가장 침통해 하는 것은 물론 희생자 가족들일 것입니다. 갑자기 날아든 비보에 망연자실, 울음을 쏟아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 기술자로 40년째 외길을 걸어온 곽경해씨의 사망 소식에 부인의 가슴은 찢어집니다.

[임귀단/고 곽경해씨 부인 : 엄마도 계신데 가지말라 했죠, 연세많은 엄마도 계신데 뭐하러 가냐고...]

팔순 노모에겐 아들의 사망소식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곽씨의 갑작스런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웃주민들도 생전의 곽씨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용경/이웃주민 : 여기와서 집짓고 사는게 원이라고 했어요,그러더니 이렇게 집지어 놓고 정도 못붙이고 죽어 얼마나 딱해요.]

김만수씨의 집도 울음바다를 이뤘습니다.

쌍둥이 딸은 아빠와 마지막으로 찍은 카메라폰 사진을 놓고 통곡했습니다.

[김태연/고 김만수씨 부인 : 많이 말렸어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딱 한 번만 일하고 오겠다고 하더니...]

총상을 입은 임재석씨는 사고 직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임재석씨 부인 : 자기는 총상도 입고 여기 일할 분위기가 아니니까 한 일주일 있다 갈 꺼라고, 걱정 말라구요.]

함께 총상을 입은 이상원씨 가족은 이씨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