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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추가 파병 논란에 새 변수

최선호

입력 : 2003.12.01 07:08

정부, 한국인에 계획적 피격인지 전력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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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당장 우리국민이 피습당한 마당에 이라크 파병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이 명백하게 한국인을 겨냥한 기획테러인지 여부가 파병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한국인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외부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인지, 아니면 한국인을 목표로 한 계획적인 사건인지를 파악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파병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그런 문제를 언급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지금은 한국인의 안위가 더 시급한 문제다.]

한국인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 목표, 이른바 소프트 타겟에 포함된 것이라면 파병 결정은 심대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일본 정부도 그제(29일) 외교관 피습 사건 직후 자위대 파병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국내 여론이 악화되면서 파병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공격받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파병 시기와 주둔지, 부대 성격 등에 관한 최종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구나 한국인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파병 반대론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결정한 파병 규모 3700명은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정부 스스로 다짐하고 있듯이 정확한 상황 파악에 이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파병 논란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