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군부대 내무반이 달라진다

김우식

입력 : 2003.11.30 19:44

1인용 개인침대등 지급, 2020년까지 완료

동영상

<8뉴스>

<앵커>

군대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칼잠을 자야하는 침상 대신에 1인용 침대를 갖춘 내무반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부대에 이런 개인용 침대가 보급되려면 15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중부전선 최전방에 첫 선을 보인 이른바 ´침대형 내무반´입니다. 침상이 있던 자리에 1인용 침대들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매트리스도 넓어져 팔, 다리가 밖으로 나올 걱정은 이제 안 해도 됩니다. 침대 옆에는 개인 사물함도 비치됐습니다.

1개 소대가 사용하던 이 공간은 침대형 내무반으로 바뀐 다음부터는 1개 분대 9명의 생활공간이 되었습니다.

한 명이 쓰는 공간이 2.1평, 종전보다 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낡고 좁은 기존 내무반과 비교해보면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입니다.

[박진욱 상병 : 몸부림쳐도 서로 안 부딪히니까 너무 좋습니다.]

가족들도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손미숙/장병 어머니 : 와서 보니까 시설도 좋고 안심이 되요. 이제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던 재래식 화장실, 한겨울에도 찬 물만 나오던 세면장, 샤워장도 온수가 쏟아지는 수세식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장병들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6, 70년대 지어진 열악한 내무반에서 계속 생활해야 합니다.

올 연말까지 이렇게 최신형 내무반으로 교체되는 부대는 7개 대대, 전체의 1%도 되지 않습니다.

7년 뒤인 2010년이 되야 절반 정도가 교체되고 모든 내무반이 침대형으로 바뀌려면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