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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진객' 고니떼

(광주방송) 천명범

입력 : 2003.11.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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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남 강진만에서는 요즘 순백의 천연기념물 고니가 무리지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이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긴목을 당당히 세운 겨울진객 고니의 자태가 단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창공을 날아 오른 고니의 비행이 더욱 힘차 보입니다.

수면 위로 미끄러지듯 내려 앉는 고니의 화려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지친 날개를 접은 선명한 황색부리의 고니가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순백의 고니떼는 강진만의 갯벌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합니다.

올해 강진만에는 천여마리에 이르는 고니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박수철/조류보호협회 목포지회장 : 고니 도래지인 금강이라든지 진도라든지 이런데는 많이 줄어들고 있고, 그  반면에 강진만에는 예년에 비해서 네배 이상 지금 현재 찾아들고 있습니다.]

강진만은 쇠오리와 기러기,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등 다른 겨울철새들에게도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는 이곳 강진만에서 겨울을 난 뒤 내년 4월쯤 되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