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SK·LG 이어 삼성도…기업 전반 수사 확대

신승이

입력 : 2003.11.25 07:01

검찰, 오늘부터 대기업 총수등 잇따라 소환

동영상

<앵커>

SK와 LG에 이어서 삼성도 결국 대선자금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제(24일) 삼성전기의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 수사가 기업 비리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24일) 삼성전기와 동양전자공업으로부터 압수해 온 자료들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압수된 자료는 사과 상자 50여개 분량이며 회계장부와 납품 거래 기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성전기가 동양전자공업에서 연간 60억원 어치의 전기 부품 등을 납품받으면서, 물건 값을 부풀리는 식으로 거액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소환해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과 LG 등 재계 1, 2위 기업들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은 기업 비자금을 전면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일종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정치권 수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쪽에서 불법 대선자금의 단서를 먼저 찾겠다는 계산과 함께 이번 기회에 해묵은 기업 비자금 관행도 근절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비자금 조성 단서가 포착된 대기업들의 총수와 고위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까지 1차 수사를 마무리 짓기로해 곧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속속 이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