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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복수정답 인정...63만명 재채점

김희남

입력 : 2003.11.24 19:01

언어영역 17번 문제 3번,5번 모두 정답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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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학 수학능력 시험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돼온 언어영역 문제에 대해 어제(23일) SBS가 특종 보도한 대로 당국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능 사상 처음으로 재채점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먼저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가 된 언어영역 17번은 결국 3번과 5번, 둘 다 정답으로 처리됩니다.

애매한 정답 처리로 거센 비난을 받아온 교육과정평가원은 고심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승/교육과정평가원장 : 관련 학회의 의견 조회와 대학 수학능력시험 자문회의 자문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5번을 정답으로 적어 자칫 2점을 덜 받을 뻔했던 수험생 44만여 명이 점수를 더 받게 됐습니다.

이번처럼 정답을, 그것도 채점까지 끝난뒤에 번복한 것은 수능 11년 사상 유례없는 일입니다. 63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의 답안은 모두 재채점에 들어갑니다.

교육평가원은 그러나 오답 논란이 있었던 사회탐구 67번과 71번 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채점 때문에 입시 일정이 연기되는 일은 없다고 말해 예정대로 다음달 2일, 개별 성적이 통보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상대적 손해를 입게된 수험생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거나, 다른 문제에서도 정답 수정요구가 잇따를 경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