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미인계 이용' 환각도박 사기단 검거

(대구방송) 김용우

입력 : 2003.11.23 19:44

1억천5백만원 챙겨…도박단 9명 구속영장

동영상

<8뉴스>

<앵커>

여성을 동원해서 미인계로 손님을 끈 뒤에 또 마약까지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사기 도박단입니다.

38살 장 모씨 등 10명은 미인계를 동원해 건설업체 이사 43살 김 모씨 등 재력가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대구의 한 식당에서 도박판을 마련해 놓고 우연을 가장해 피해자를 끌어들였습니다.

전문 도박사까지 낀 이들은 미리 승부가 정해진 카드를 돌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사기 도박단은 소주에 필로폰을 몰래 타서 먹여 판단력을 흐리게 한 뒤 판돈을 긁어모았습니다.

[장모씨/피의자 : 그 약(필로폰)을 타면 도박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베팅이 세지고 우리가 그만 하자고 해도 자꾸 하자 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 도박단은 4차례 1억천5백만원을 챙겼습니다.

[우병옥/대구경찰청 마약계장 : 재력가로 인정되는 피해자로 일단 선정되면 여자들로 하여금 우연하게 식당에서 만난 것처럼 하여 도박단으로 유인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사기 도박단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43살 장 모씨를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36살 노 모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