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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번주 대기업 총수소환 본격화

정성엽

입력 : 2003.11.23 07:20

구본무 LG회장, 부당내부거래·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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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시작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이번주 본격화합니다.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사법처리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검찰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구본무 LG 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등 대기업 총수와 핵심인사들을 이번주 잇따라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구본무 LG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이학수씨에 대해서는 전현직 삼성 임원 3명의 이름으로 민주당에 후원금 3억원을 내게 된 경위와 그룹 차원의 정치자금 제공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해 "기업 비자금 수사를 하다보면 불법으로 지분을 확대하는 과정도 나온다"다고 말해 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사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에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썬앤문 그룹에 대해 열흘 전부터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썬앤문 그룹 문모 회장과 관련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 수상한 돈이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