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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건설 특위안 부결

윤춘호

입력 : 2003.11.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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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 총무들이 합의해 국회 본 회의에 상정됐던 신 행정수도건설 특위 설치안이 부결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각 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관용 국회의장 : 신행정수도 건설 특위 설치안이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신 행정수도 특위안이 찬성 84 대 반대 70, 기권 25표로 부결되자 본 회의장이 충청권 의원들의 고함 소리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이게 뭐야... 당신들 마음대로 해.]

[조용히 하세요. 본회의장에서 이게 뭡니까?]

특위 설치는 여.야 총무들이 합의한 사안인데다 운영위도 만장일치로 통과한 만큼 부결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반대표 70표 가운데 50표는 한나라당의 영남과 수도권 출신 의원, 20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던진 것입니다.

행정 수도 이전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있는 자민련과 한나라당 충청권 의원들은 한나라당 지도부를 거세게 성토했습니다.

[김학원/자민련 원내총무 : 아주 부도덕하고 신의없는 배신적인 행위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완구/한나라당 의원 : 저 개인적으로는 내년 총선 출마 안 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하에서 정치할 필요가 없다...]

홍사덕 한나라당 총무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충청권 민심을 거스르지 않도록 어떤 식으로든 특위 설치안을 되살리겠다며 충청권 의원들을 달래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자민련을 포함한 충청권 의원들은 측근비리 특검법안 재의결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