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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처리장 건립 문제를 놓고 전북 부안 지역에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일단 중단됐지만 주민 대책위는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굴삭기까지 동원한 경찰이 삼엄한 경계속에 연단을 철거합니다.
집회의 중심이었던 연단이 철거되는 등 경찰의 원천봉쇄로 지난 백17일 동안 이어졌던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전시관에 불을 지르려 한 농민 한명이 붙잡히는 등 밤새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공공건물 방화 등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고 보고 필요할 경우 현재 8천명인 경찰병력을 만2천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부안내 13개 읍면지역에도 전의경 수백명을 배치해 주민들의 기습시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앞으로 대규모 집회 대신 게릴라성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성/부안군민 대책위 집행위원장 : 지금 부안은 경찰 계엄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에도 주민들은 굴하지 않고 투쟁을 통해서 정부의 백기를 받아낼 것입니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경찰과 시위대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주민들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원영/전북 부안군 : 너무 불안해서 문 다 닫고... 여기 불 다 꺼졌잖아요.7시도 안 됐는데. 그 정도로 불안해요. 생계 내 놓고 지금 우리는 반대하잖아요.]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문규현 신부도 9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 시위에서 연행된 주민 20여명 가운데 화염병을 던지는 등 폭력시위에 적극 가담한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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