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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백태

남정민

입력 : 2003.11.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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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말을 앞두고 경찰이 어제(20일)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모습도 가지가지, 변명도 빠지지 않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공항동. 한 운전자가 경찰과 승강이를 벌입니다.

[경찰 : 조금만 더, 더, 더... 아, 혓바닥으로 막으면 안 된다니까요.]

[음주운전자 : 절대 안 막았습니다.]

측정을 거부하며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내 인권 침해니까, 변호사 선임하겠어. 전화해!]

아예 길에 드러눕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내가 죄 졌어? 강도짓했어?]

[음주 운전이 무서운거에요, 선생님.]

자리를 바꿔 앉으려다 적발되기도 합니다.

[음주운전자 : 음주 단속하길래 그래서 바꿨어요.]

변명도 가지각색입니다.

[맥주 세잔 정도 마셨는데 제가 술을 잘 못마셔요.]

[집이 여기거든요. 잠깐 편의점 좀 가려고.]

오늘 낮에도 경찰은 서울 시내와 외곽 도로 곳곳에서 음주 단속을 벌였습니다.

[점심때 술 안 먹었다니까, 내가 술 먹었다면 모르는데 어제 먹고 (안먹었어.)]

경찰은 내년 1월 말까지 유흥가나 유원지,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