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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검찰수사 공방'으로 파행

정명원

입력 : 2003.11.20 17:41

고 총리,"이른시일에 수사 마무리 논의할 것"


<앵커>

국회 예결위는 오늘(20일)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 위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내년도 예산심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예산과 관련없는 사안으로 공방만 벌이다 퇴장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격적인 대기업 총수소환 등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검찰수사가 국회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열린 우리당 홍재형 의원은 기업 회장을 출국 금지할 경우 외국인들은 투자를 멈출 수 있다며 검찰수사의 부작용을 지적했습니다.

고건 총리는 기업의 불법 회계관행에 대한 검찰수사가 회계 투명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장기적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필요는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안에 검찰 수사를 마무리하기위해 강금실 법무장관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여러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금원씨와 노무현 대통령이 허가도 받지 않은 골프장에서 업무 시간에 부부 동반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며, 측근비리 특검에 강금원씨를 포함시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건 총리는 강금원씨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언론 보도 내용을 볼 때 좀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후 회의에서 출석한 국무위원들의 답변이 불성실하다며 정회를 요구했으나 이윤수 예결위원장이 예산과 관계없는 내용이라며 회의를 계속 진행하자 퇴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