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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으로 얼룩진 국회 예산심의

표언구

입력 : 2003.11.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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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오늘(19일)도 예산심의는 실종된 채 비리의혹을 둘러싼 폭로전으로 얼룩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한나라당의 폭로전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최도술씨의 9백억원 수뢰설을 계속 주장하며 이 돈이 열린우리당 창당과정에 흘러갔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 9백억이 어디가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하는 분들 제가 보기에 양심에 손을 얹고 얘기해야 될 겁니다. 과정에 흘러간 의혹이 있습니다.]

[강금실/법무부 장관 : 9백억이 나와서 신당 창당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고 지금 말씀하시는거.. (조사를 해보세요. 그러니까 조사를 해보세요.) 그렇게 지금 말씀하시는거 아니십니까? 알려주시면 수사 착수도 할 수 있습니다.]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 조사를 해보세요.]

한나라당 의원들은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파문으로 구속된 이원호씨, 그리고 선앤문 그룹의 대선자금 제공설을 거듭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씨의 언행을 월권이라며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허태열/한나라당 의원: 더욱 이 사람 때문에 더욱더 많은 오해가 증폭돼서 정권 자체의 신뢰에 더욱 금이 가니 이 사람하고 만나지 마시오, 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문희상/청와대 비서실장 : 공감가는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특검수용을 압박하기 위해 근거도 없는 폭로공세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공보실장 : 터무니없는 한나라당의 폭로를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무차별 폭로 정치는 예산 국회에 대한 테러행위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에서의 무책임한 폭로전을 막기위해 "면책특권 제한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면책특권은 야당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