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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교육비 13조원...3년만에 2배 늘어

고희경

입력 : 2003.11.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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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올해 사교육비 규모가 1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3년만에 2배 가까이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경자/초등6학년생 학부모 : 이것저것, 한문도 해야하고, 또 이제 중국어까지 해야된다고..그러니깐 한 백만원 정도 들어가는거 같아요.]

교육개발원이 학생과 학부모 등 2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한해 초·중·고등 학생들에게 들어간 사교육비는 13조 6천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2001년 10조 6천원억보다 3조원이 늘었고 지난 2000년의 7조 천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거의 두배가 된 셈입니다.

정부가 올 한해 교육에 쓴 예산 26조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사교육비 규모는 대도시, 고소득층일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의 경우 1년에 자녀 한 명에 4백 78만원을 써 서울의 다른 지역이나 전국 평균치보다 최고 80% 가까이 지출이 더 많았습니다.

사교육비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네 집 중 한 집은 소득의 30% 이상을 사교육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양분/교육개발원 교육조사팀장 : 입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교과 수업 위주의 과외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는 공교육에서 충족이 잘 안 됐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취학 전 자녀에게 들어가는 각종 사교육비는 제외된 것으로 실제 사교육비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