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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라크 파병 추가협상 불가피

조성원

입력 : 2003.11.18 09:45

용산기지 이전협상은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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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의 파병안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파병 지역과 부대 성격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아있어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한국측은 3천명 규모의 비전투병 위주 파병 방침을 미국측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의 파병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5천명 이상의 치안 유지군 파병을 요청해 온 기존의 입장에서 미국이 일단 한 발 물러선 셈입니다.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 한국의 파병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파병은 한국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그 나라가 결정할 것입니다.]

청와대 당국자는 미국이 한국의 3천명 파병 기준을 수용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기자회견 직후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천명 이라는 숫자에 감사한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공식 발표가 있을때 까지 기다리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한국의 파병 원칙을 존중하긴 하겠지만 그리 탐탁지는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3천명이라는 규모는 수용했다지만 미국은 여전히 재건 지원보다 치안 유지를 원하고 있고 안정이 필요한 지역을 파병지로 바라고 있어 추가 협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국방부 위주의 대미 실무협의단을 워싱턴에 보내 파병 지역과 부대의 성격 등을 놓고 미국측과 논의를 계속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