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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본격 단속 시작

김호선

입력 : 2003.11.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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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법무부의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단속 첫날부터 쫓고 쫓기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단속반원들이 길을 지나는 외국인들의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단속반 : 신분증 좀 잠시 보겠습니다.]

태국에서 온 발리씨 등 4명은 지난 98년 입국한 불법체류자들.

[단속반 : 비행기 표 없죠? 5년 동안 불법체류했으니까 우리하고 같이 가야 됩니다.]

단속에 연행됩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 사장님이 25일에 월급을 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27일 아니면 28일에 집으로 떠나려고 했어요.]

단속된 또다른 방글라데시인은 신분증과 여권이 없는 상태. 확인 결과 불법체류자로 밝혀졌습니다.

[단속반원 : 2002년에 들어와서 합법화 조치를 안한 상태입니다.]

오늘(17일) 하루 전국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10만여명을 대상으로 법무부와 경찰 직원 50개반 1천여명의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제조업체는 단속이 유예돼 오늘은 주로 길거리나 다방, 노래방 같은 유흥업소에 단속이 집중됐습니다.

적발된 외국인들은 일단 외국인 보호시설로 넘겨진 뒤 출국 조치됩니다.

[중국동포 : 집에 보내면 어떻게 할 지 몰라요. 죽을지, 살지...]

중국동포를 비롯한 1백50명은 재외동포법 개정을 촉구하며 기독교 총회가 열리던 연동교회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한국 국적을 달라고 요구하며 나흘 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국동포 가운데 10여명이 탈진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9월 1일 이후 모두 2만3천여명의 불법체류자가 자진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