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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구체적 파병 내용 합의 못해

조성원

입력 : 2003.11.17 19:25

미, 이라크 파병안 한국 뜻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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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최종 절충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일단 한국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파병 내용에 관해서는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7일) 있었던 한미연례안보협의회 소식,조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의 추가 파병과 재건비용 지원 결정에 감사하며 한국의 파병 안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 군대를 어떻게 파견할 지는 파병 각국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한국의 파병안을 수용한 것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당국자는 미국은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3천명 파병방침에 동의해 왔다며 한국의 파병기준을 미국이 결국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도 앞으로 계속될 실무협상에서는 한국이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파병 지역과 부대 성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파병규모에만 동의했을 뿐 파병부대의 임무에 대해서는 한국과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미국은 한국군이 주둔지역의 치안을 맡아야 한다면서 전투병 위주의 혼합부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병지역을 놓고도 미국은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을,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을 원하고 있어서 절충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