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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씨 "선봉술씨에 9억5천 빌려줬다"

조정

입력 : 2003.11.16 07:08

검찰, 민주당에 빌려 준 20억 출처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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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6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대통령 친구인 선봉술씨한테 건넨 9억 5천만원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 지 검찰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오후 강금원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10시간 동안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지난해 장수천 대표를 지냈던 선봉술씨에게 거액의 현금을 제공한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강씨는 이에 대해 "장수천 빚을 갚으라며 선씨에게 4차례에 걸쳐 모두 9억 5천만원을 빌려 줬다"고 밝혔습니다.

[강금원/창신섬유 회장 : 9억5천을 빌려 주고 나중에 4억5천은 받고 5억이 남아 있습니다.]

강씨는 선봉술씨에게 빌려 준 9억5천만원 모두 현금이었으며, 개인 돈과 회사돈이 섞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씨는 또 대선 직전 민주당에 빌려준 20억원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서도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특히 후보 단일화 직후 민주당 금고에 있어야 할 3백억원이 없어진 사실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있었으며,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금원씨 : 민주당에 금고가 비어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그런 이유로 탈당한게 아닌가...]

검찰은 강금원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지만,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사법처리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