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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포장마차 여전히 불야성

박정무

입력 : 2003.11.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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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가 지난 달부터 기업형 포장마차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줄기는 커녕, 이제는 단속 정보까지 미리 빼내가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중 취재,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지난 달 13일부터 기업형 포장마차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총인원 1400여명이 동원됐고, 노점상들의 항의도 잇달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기업형 포장마차는 아직도 성업 중입니다.

몇 번이나 단속에 적발됐던 곳이지만 도로를 절반 이상 차지한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 소통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종업원도 10명 이상 그대로 있고, 손님들은 오히려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차이라면 단속반이 오면 바로 집기를 실을 수 있도록 트럭이 옆에 주차돼 있다는 점 뿐입니다.

종업원은 단속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종업원 : (단속반이) 중간에 올냐구요? 오늘은 아마 안 올 거에요. (빠져) 나가는 길이 있어요.]

강남도 상황은 마찬가지. 인도에 화단까지 조성하면서 강력한 단속을 벌였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강남 일대에는 이처럼 인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채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형 포장마차가 아직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단속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포장마차 주인 : 뭐 구데기 무서워 간장 못 담궈. 다들 아는 사람들을 끼고 하지. (정보가 미리 와요?) 그렇지.]

설사 단속이 돼도 겁낼 것이 없습니다. 최고 50만원의 과태료만 내면 됩니다.

[신상철/서울시 건설행정팀장 : 기동성이 좋고 행정 제재가 약해서 완전히 근절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업형 포장마차 단속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