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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과정 공개 논란

서경채

입력 : 2003.11.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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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능시험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능 출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참고서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는가 하면 일부 문항이 시중의 참고서 지문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언어영역 참고서, 출제 비법만 알아도 10점이 거뜬히 오른다는 제목이 눈에 띕니다. 책을 쓴 사람은 수능 출제위원장을 두 차례 지낸 대학 교수입니다.

문항을 만드는 과정, 정답같은 오답은 왜 필요한지, 이런 출제 노하우가 적혀 있습니다.

지뢰는 기출문제, 짱돌은 확실한 오답, 불수능은 어려운 수능이란 출제위원들의 은어도 소개했습니다.

[전 수능 출제위원장 : 출제 경험을 쌓았으니까 이런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교육과정 평가원은 그러나 이 교수가 출제위원의 비밀 서약을 어겼는지 책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범홍/교육과정평가원 수능연구본부장 : 출제위원 선임 사실과 출제 과정을 누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서약서의 핵심 내용입니다.]

수능 문제가 시중 참고서에 나온 문제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수능에 출제된 영어 지문입니다. 모 출판사의 문제지와 단어만 약간 다를 뿐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평가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지문을 미리 본 학생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 출제위원에 특정인사가 추천되는지 상급기관의 주도 면밀한 조사 작업이 필요합니다.]

평가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출제위원 선정과 출제과정에 대한 대책을 다음달 발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