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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 재건위주 3천명이내 파병' 방침

김우식

입력 : 2003.11.14 09:48

대미협상서 난관 예상


<앵커>

정부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전투병 대신 복구 지원 부대를 보내고 그 규모도 3천명을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미국의 입장과 큰 차이가 나서 대미협상 과정에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기자>

파병을 둘러싸고 정부내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자 윤태영 대변인은 사흘전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부대의 성격과 규모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3천명이 넘지않는 선에서, 재건에 역점을 둔 파병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지역 담당의 경우도 재건지원을 중심으로 하며 치안은 이라크 현지 경찰과 군이 담당하고 한국군은 이를 양성, 지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투병 파병에 대한 반대여론과 이라크 치안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침은 이달초 대미협의 때 미국이 반대한 ´'전투병 위주의 3천명' 파병안과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따라서 오는 17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령 파병이 안돼도 한미동맹 유지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대통령이 밝힌 만큼 치안 유지를 위한 전투병을 보내지는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