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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갈등 심화...노동계 대규모 집회 잇따라 예정

고희경

입력 : 2003.11.13 07:05

어제 전국서 총파업, 손배가압류·비정규직 철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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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정간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대회 과격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이 대거 구속됐는데 노동계는 여전히 잇따라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어제(12일) 전국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철도와 지하철 등 대부분 사업장에서 오후에 4시간 동안 부분 파업과 준법 운행 형태로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 반개혁적이고 반민족적인 이러한 정책들을 정부가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의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집회 이후엔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고 이용석씨를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노동부가 집계한 파업 참여인원은 4만 4천명으로 민주노총이 당초 예상한 15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는 화염병 시위와 관련해 무더기 사법처리와 지도부 소환 등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56명 가운데 화염병을 운반하거나 쇠파이프를 휘두른 42명에 대해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노동계는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모레부터 26일까지 4차례의 대규모 도심 집회에 참여해 강경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정간 대치상황은 이달 내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