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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자진 출국 시한이 사흘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
기간내에 한국을 떠나지 않으면 처벌을 받습니다. 출국시한이 임박하자 불안과 절망감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자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어슬렁거리며 주위를 살핍니다.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선로로 뛰어내립니다.
숨진 사람은 스리랑카 근로자 31살 다라카씨, 4년전 한국에 온 뒤 천막 제조공장에서 일해 왔습니다.
병든 어머니에, 다섯 식구의 생계까지 책임지는 그에게, 불법체류 단속은 견디기 힘든 부담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
: 이틀 전에 연락왔어요. 갈데가 없다고. 집에는 안가겠다고...]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에서는 방글라데시 근로자 네팔삐꾸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제 출국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천만원의 빚독촉에 시달려 왔습니다.
많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출국하기 보다는 숨어 지내겠다고 말합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 나는 갈 생각이 없어요. 많은 돈 주고 왔어요. 집에 가면 다시 오기 너무 힘들어요.]
오는 16일부터는 시작될 불법 체류 외국인들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싸움 속에 제2 제3의 비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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