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국방부 안도 '검토해보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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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병력을 전투병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비전투병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한미간의 갈등 만큼이나 우리정부 안에서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어제(11일) 오후, 특정지역을 맡아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치안유지군을 파병하는 방향으로 정부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영구/국방부 정책실장
: 오히려 공병, 의료가 테러에 더 용이합니다. 다리놓는 상황에서 테러에 무방비니까 오히려 더 테러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차 실장의 발표로 청와대 국가 안전 보장회의가 주도한 비전투병 파병론이 대세를 이뤄가던 분위기가 일거에 반전됐습니다.
그동안 비전투병 파병론에 힘을 실어줬던 노무현 대통령도, 어제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는 국방부 안도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정부의 기류가 바뀐 것은 소규모 비전투병 파병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김만복 정보관리실장을 통해 '이라크인은 재건지원을 원할 뿐'이라고 발표하며 전투병 파병론의 차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파병 결심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한승주 주미대사가 워싱턴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모레 귀국할 예정이어서, 노
대통령이 어떤 최종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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