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작동으로 도난 카드로 인출한 범인 못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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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훔친 신용카드를 가지고 누군가가 현금인출기에서 잇따라 돈을 빼내갔습니다.
문제는 현금인출기마다 제대로 된 CCTV가 없어 이 남자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31살 조용석씨.
지난 6일 새벽 회사 부근 목욕탕에서 지갑을 도난당했습니다.
도둑은 신분증을 이용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인출기 4곳을 돌아다니며 모두 6백만원을 인출했습니다.
그러나 얼굴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현금지급기 CCTV가 단 한 곳도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조용석/피해자
: 한 군데도 아니라 4군데씩이나 작동이 안됐다는 게 정말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지하철 역 내에 있는 한 CCTV는 기계 결함으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의 CCTV는 사고 당시 이쪽 카메라 부분에 반창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은행이 관리하는 현금 인출기 두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은행직원
: 전혀 보고가 없어서 이상이 없는 걸로 파악하고 모르고 있다가, 오늘 갑자기 연락받아서
알게 된 겁니다.]
방범을 위해 돈 들여 달아놓은 CCTV는 장식품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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