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즉각 특검 수용", 우리당 "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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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법이 어제(10일) 전체 의석 2/3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법의 국회 통과로 힘을 얻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사무총장
: 자기 측근의 비리를 권력의 부패를 수사하겠다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것을 반대하면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도덕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는 검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은진수/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 권력형 측근 비리를 개인 비리로 축소 시킨 검찰이 이제 와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3권 분립 정신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검법 통과로 당이 수세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국정현안에 대한 정치권 논의를 제안하는 등 정국 주도권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 뭔가 좀 책임을 공유할 건 공유하고, 난 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다 나라가 표류하는거 아닙니까?]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오늘(11일)도 3야의 공조를 '야합'이라고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평수/ 열린우리당 공보실장
: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을 굳이 특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모면해보려고 하는 특검법안은 마땅히 거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원내 2/3가 지지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 민심을 얻는 데 불리할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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