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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공식 출범...오늘 창당대회

정명원

입력 : 2003.11.11 19:32|수정 : 2003.11.11 19:32

노대통령 "정치개혁 앞장" 축하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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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치적 여당을 자임해온 열린우리당이 오늘(11일) 창당대회를 갖고 범여권 세력 결집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현역 의원 47명과 만 5천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모든 공직 후보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뽑고 지도부도 당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을 채택했습니다.

한시적으로 당을 이끌 공동의장에는 김원기·이경숙·이태일, 세 사람의 창당준비위원장이 재추대됐습니다.

행사장에서 눈주위를 다친 김원기 상임의장은 깨끗한 정치와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원내정책 정당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원기/열린우리당 상임의장 : 낡은 정치의 썩은 뿌리를 단호히 끊어내고, 새로운 정치를 이 땅위에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열린우리당이 정치개혁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태일/열린우리당 당의장(대통령 메시지 대독) : 특정 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식하는 잘못된 정치구도에 종지부를 찍고, 새 국민통합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창당대회에서 분기별로 회계감사를 받고, 2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은 내역을 공개하며, 국회의원의 특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윤리강령도 채택했습니다.

오늘 창당한 열린우리당은 조만간 내년 총선에 출마할 2차 영입대상자를 공개하면서 서서히 총선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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