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모르고 판 사람들은 그래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속여 파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얘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아예 저울을 조작해 활어의 무게를 속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농수산물 시장. 활어를 다는 저울 눈금이 바삐 움직입니다.
1kg에 몇 만원씩 하다 보니 눈금 하나 하나가 그대로 돈입니다.
32살 김모씨 등 활어판매상
4명은 저울을 조작해 무게를 속였습니다.
10kg짜리 저울에 사용하도록 돼 있는 용수철입니다.
하지만 업자들은 이것보다
훨씬 가늘고 약한 용수철을 대신 집어넣어 활어의 무게가 더 나가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조작된 저울에 5kg짜리 추를 올렸습니다. 눈금이 6.7kg을 가리킵니다.
1.7kg이나 더 무겁게 표시된 것입니다.
도미 같은 고급 횟감의 경우 한 번에 10만원 넘게 바가지를 씌웠습니다.
저울의 봉인은 쉽게 뜯어져, 있으나 마나입니다.
[안예리/부천시 원종동 : 일반 시민들이 어쩌다 한 번 먹는 걸 그렇게 까지 속여 판다는 것은 좀 그렇죠.]
업자들은 자기만 조작하는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활어판매업자/피의자 : 가락시장에서 일하다 온 분들도 있었고 그 전에 다른데서
하던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그 사람들이 알고 있던 걸 들은 거죠.]
경찰은 활어 판매장과 대형 시장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