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태풍 매미로 도로 위에 바위덩어리가 쏟아져 내렸는데 2달이 넘도록 치우지 않고 있습니다. 또 도로가 유실된 지역도 마찬가지로 그냥 방치돼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데도 복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여름 태풍 때 도로가 유실된 국도입니다.
아스팔트 포장 밑의 토사는 약간의 충격에도 힘없이 흘러 내립니다.
유실구간은 70미터 정도. 왕복 2차선 가운데 1개차선이 무너지면서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은 중앙선을 넘어 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이정행/운전자
: 올라오는 차와 내려오는 차가 같이 마주치면 상당히 위험하지. 안 위험할 수가 없지.]
수해가 난지 두달이 넘었는데도 응급 조치도 없이 이렇게 방치해 놓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피해가 난 곳입니다.
이곳 국도 3호선은 경북 김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로로 하루 만대가 넘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사고가 터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관할 국도유지 관리사무소는 예산타령만 합니다.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예산이 내려와야 업체를 선정해서 일을 시킬 것 아닙니까. 전국적으로 아직 예산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 어곡공단을 연결하는 이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산 절개면이 태풍에 붕괴돼 크고 작은 바위조각이 도로 한 차선을 막고 있습니다.
집채만한 바위는 맡바닥에 굵은 금이 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방치된지 역시 2개월째입니다.
차량 통행금지 팻말이 무색하게 차들이 다녀도 단속조차 하지 않습니다.
시민 안전은 운에 맡기라는 것인지, 복구는 뒷전이고 예산 타령만 하는 것이 우리 행정의 현주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