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한나라당 "개인 후원회도 폐지"

김성준

입력 : 2003.11.04 19:31

동영상

<8뉴스>

<앵커>

대선자금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의 주도권을 잡고 나가겠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발빠릅니다. 기업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오늘(4일)은 당 후원회 뿐 아니라 개인 후원회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로 예정됐던 한나라당 서울시지부 후원회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한나라당 서울시지부 직원 : 네, 서울시 지부입니다. 오늘 서울시지부 후원회는 취소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억대로 예상했던 후원금을 포기하고 미리 준비했던 음식은 보육원에 보냈습니다.

기업들로부터 어떤 돈도 받지 않겠다는 최병렬 대표의 선언에 따른 첫번째 조치입니다.

이재오 사무총장은 더 나아가서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의 개인 후원회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한나라당 사무총장 : 개인후원회가 합법적이기는 하지만 부도덕한 돈이 묻어 들어올 우려가 있어 전면폐지하고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양희. 유흥수 의원이 임박한 후원회를 취소했고 다른 의원들도 취소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당내 개혁세력들도 오늘 저녁에 모여 지구당과 후원회 제도 폐지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위기 돌파를 위해 돈 선거 척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도부의 방침이 당내 개혁파의 요구와 접점을 찾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