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검찰이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힌 뒤 기업인들을 사면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2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선자금 수사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서 대선자금의 전모와 정치자금의 구조를 밝힌 뒤 정치개혁으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도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히는데 적극 협력해야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수사는 비자금 전체로 확대하기보다는 정치자금에 한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후 사면을 하고 넘어가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검찰이 기업 장부를 조사하기 전에 각 정당의 중앙당과 지구당 장부를 먼저 조사하고 기업의 확인 과정을 거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검찰이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치권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치인이 저질러놓은 과오에 대해 사죄하는 길은 정치자금의 공개나 고해가 아니라 수사에 진지하게 협력하는 것이라며 수사를 통한 정치자금의 공개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이 지나치게 풍문 위주로 돼있다면서 수사의 단서 내용을 다듬어서 입법화시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