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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대국민 사과를 놓고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세 정당은 한 목소리로 알맹이 없는 회견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회창 전 총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민주당은 진실에 대한 고백이 빠져 있는 변명일 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 사과에 그치지 말고 SK 말고 다른 곳으로부터 얼마를 받아 어디다 썼는가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바람과 거리가 먼 회견이었다며,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동채/열린우리당 홍보기획단장
: 국민이 알고자 하는 것은 대선자금의 실체지, 추상적인 말로만의 사과가 아닙니다.]
자민련도 이 전 총재는 불법 정치자금 전모와 용처를 밝히고, 검찰에 출두해 법적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불법정치자금의 실체가 규명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뿐 말을 아꼈습니다.
한나라당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착잡합니다.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 전 총재가 국민들 앞에 직접 나서 당의 짐을 덜어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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