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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 "모든 책임은 저에게"

김석재

입력 : 2003.10.30 10:34

대선자금 의혹 관련 기자회견서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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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자금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감옥에 가더라도 자신이 가겠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기자 회견장에 들어선 이회창 전 총재는 SK 비자금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죄하는 것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이 불법자금을 받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모든 허물,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정치개혁을 주장해왔고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 왔던 저로서는 입이 열개라 해도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대선 당시 사무총장과 재정위원장 그리고 재정국장 등 당직자들이 고초를 당하는 상황에서 참담한 심정을 견딜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소환한다면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 모든 책임은 이들보다 대통령 후보였던 저에게 있습니다. 감옥에 가더라도 제가 가야 마땅합니다.}

이 전 총재는 이번일이 당이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계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못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