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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순 대남 비서 사망...정부 '조의' 검토

최선호

입력 : 2003.10.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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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김용순 대남 비서가 어제(26일) 사망했습니다.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조의'를 전달하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넉달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어제 사망했다고 북한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6월 16일 교통사고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해오다 10월 26일 5시 69살의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

지난 92년부터 북한의 대남사업을 총괄해온 김용순 비서는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때 북측 간부로는 유일하게 회담장에 배석했고 같은 해 9월에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남한을 방문하는 등 김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이미 제도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김비서의 사망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를 총괄 조정해오던 사람이 갑자기 타계한 데 대해서 인간적으로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 보좌관도 정부차원의 조의 표명을 검토해볼만한 일이라는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 관료의 사망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의를 전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북측은 고 정주영 회장 부자에게 조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