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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자틀 속 안전보장' 수용 용의"

조성원

입력 : 2003.10.26 07:55

'불가침 협정 가능성 희박' 판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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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6자회담 이후에 지지부진하던 북한 핵 문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북한의 체제안전을 여러나라가 보장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북한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미간의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25일)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직접 제의한 다자 틀 내에서의 대북 안전보장 방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제안이 나온지 닷새째, 예상보다 신속한 반응입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 우리는 이미 이에 대해 뉴욕접촉선을 통하여 미국측에 전달하였으며 미국의 진의를 확인중에 있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이 그동안 주장해 온 북한의 핵 선 포기 입장을 철회했다는 의지가 확인돼야 6자회담 개최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며 나름대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미국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북한이 희망하는 북미 불가침 협정을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중국 대표단이 방북하고 중국 내 서열 2위인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게 되면 차기 6자회담을 포함해 북핵 문제에 깊숙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입장 발표가 차기 6자회담 개최에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2차 6자회담이 빠르면 다음달 중에 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