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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 비상체제 개편...대국민 사과 예정

표언구

입력 : 2003.10.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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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한나라당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내일(27일)부터 당을 비상체제로 개편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도 할 예정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병렬 대표는 노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하고 SK비자금 사건이 몰고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일부터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일부 당직 개편을 포함하는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변화가 일부 있을 것으로...]

최대표는 SK비자금이 당에 들어와 지난 대선에 씌여진 것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내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자금 문제는 특검제를 통해 풀어갈 것이라며 여권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대표는 이와 관련해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내가 제기한 의문에 대해서 시인을 하고 그러나 규모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더이상 여론의 눈치를 살필 필요도 없이 무조건 석고대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론 SK비자금 사건을 정치권 전체의 대선자금 문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특검제 도입이라는 승부수로 꺼내들었습니다.

그러나 난마처럼 얽힌 각당의 이해관계를 감안할 때 노대통령이 주문한 정치권의 타협은 쉽사리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에 더 큰 고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