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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100억원 불법 자금 내역 공개 검토

김성준

입력 : 2003.10.25 11:42

"후원금 적게 낸 기업들에 비자금 요청해 사용"


한나라당은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비자금 100억원이 당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내역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최병렬 대표가 내일 노무현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선 당시 공식후원금과는 별도로, 후원금을 적게 낸 기업들에게 비자금을 요청해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 후원회장인 나오연 의원은 비자금은 별도장부로 관리했을 것이라며 돈 관리 책임을 맡은 사무총장이 지도부에 내역을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차남 결혼식을 치르는 이회창 전 총재도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