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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법 정치자금 놓고 공방 치열

양만희

입력 : 2003.10.23 14:04

고건 총리, "내각 구성 건의할 용의 있다"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23일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열린 우리당의 천정배 의원은 "한나라당의 SK의 비자금 수수는 정치 자금 비리의 전형"이라며, "유죄 판결이 난 안기부 예산 전용액 천억원을 즉각 반환하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은 노 대통령 측근인 최도술씨가 부산 지역 건설업자들로부터 3백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11억원 수수로 수사가 제한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대통령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재신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건 총리는 "현재로선 재신임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이를 위해 중립 내각 구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밖에도 의원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 격차 문제와 청년 실업 그리고 민생고에 따른 범죄 증가 등에 대해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지 따져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