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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국회에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는데 무책임한 폭로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갑자기 국회에 친북좌익세력이 침투했다며 이념공세를 시작합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유시민 의원이 의원신분이 아닌 일반인일 때인 지난 대선 직전에 북경의 북한 대사관을 수차례 방문해서 당시
이회창 후보와 관련된 자료를 북으로부터 받아왔다는 내용입니다.]
[강금실/법무부 장관 : 국회에 친북좌익세력이 있다는 말씀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혀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더이상 어떻게 구체적으로 밝힙니까?]
당사자인 유시민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무책임한 폭로라며 비난했습니다.
[유시민/개혁당 의원 : 제가 중국 영토에 발을 한 번이라도 들여 놓았다는 사실조차 입증하지 못한다면 김무성 의원께서 오늘 이 무책임한 폭로와 선동의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유 의원이 여권까지 제시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최도술씨 비리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원창/한나라당 의원
: 그 회사에 실명을 대주지 못하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이상수/통합신당 의원 : 면책특권 있다고 함부로 질문하면 되겠어?]
[이원창/한나라당 의원 : 당신이 조심해서 대세요.]
'날카로운 질문' 대신 '주장'과 '고성'만 이어진 대정부질문, 정치권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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