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나흘 동안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 장관급회담이,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남북이 채택한 공동발표문의 내용은 단 두 가지.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다음달 초 평양에서, 차기 장관급회담은 내년 2월 서울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을 뿐, 핵문제 관련 문구는 끝내 제외됐습니다.
북측은 막바지 회담이
한창이던 어젯밤 '핵 억제력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핵논의에 분명한 선을
긋고 나왔습니다.
[북한 외무성 발표 : 때가 되면 우리의 핵 억제력을 물리적으로 공개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그 때가서 그런 논의는 더이상 필요없게 될 것이다.}
이 발표로 회담 분위기가 일순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 대표 : 회담을 하는 마당에 거기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손님 불러 놓고 할 수 있느냐...]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대화기조 자체를 깨뜨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 대표 : 대화를 유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놀랄 것이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더라구.]
최근 5차례 장관급회담 합의문에서 핵문제 관련 언급이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북한은 핵문제에 관한한 남측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핵위협 발언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진전은 물론 2차 6자회담의 성사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